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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왕중왕전 '여왕'에 오르다

입력 : 2014-11-23 17:57:22 수정 : 2014-11-23 17: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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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이 23일 전남 장흥의 JNJ골프리조트에서 끝난 LF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트로피를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SBS골프 제공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승(롯데마트오픈,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거둔 이민영(22)이 슈퍼 이벤트인 왕중왕전에서 ‘여왕’에 올랐다.

이민영은 23일 전남 장흥의 JNJ골프리조트 남진코스(파 72· 6399야드)에서 열린 LF포인트 왕중왕전 최종 2라운드에서 73타를 쳐 LF 포인트 합계 2655점을 기록해,올시즌 정규투어 5승에 빛나는 상금왕 김효주(19·롯데)를 30점차로 제치고 영예의 왕중왕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LF포인트 왕중왕전은 올 시즌 정규 투어를 마친 뒤 상위권 10명의 선수가 출전해 ‘진정한 여왕’을 가리는 이벤트다. 시즌 성적과 마지막 왕중왕전에서 얻은 포인트를 합산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일종의 한국형 페덱스컵 포인트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정규투어 상위랭커만 출전한 대회답게 막판까지 숨가쁜 접전이 펼쳐졌다. LF포인트 4위로 출발했지만 전날 1라운드에서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인 9언더파 63타의 기염을 토해 LF 포인트 1000점을 더해 선두(1880점)로 점프한 이민영은 이날 73타를 쳐 7위인 775점을 추가해 최종 2655점으로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닌 김효주는 이민영과 공동선두를 이루다 15번홀(파3)에서 1.2m거리에서 보기를 범해 이민영에게 선두를 내줬다. 김효주는 17번홀(파5)에서 8m거리에서 회심의 버디퍼팅을 떨궜으나 같은 조의 이민영도 이 홀에서 7m거리의 버디로 응수하는 바람에 선두자리를 되찾는데 실패했다. 김효주는 18번홀(파4)에서 7m거리에서 통한의 스리퍼트를 범하는 바람에 이민영과 연장전에 들어갈 기회를 날려버렸다. 2위 김효주는 전날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으나 이날 73타를 쳤다.

올시즌 1승을 거둔 루키 고진영(19·넵스)은 2610점을 획득해 3위에 자리했고, 역시 1승을 거둔 KLPGA 최장신(176cm)인 루키 김민선(19·CJ 오쇼핑)은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6타를 쳐 1위가 돼 1000점을 획득했으나 4위(2585점)에 그쳤다.

정규투어 상금랭킹 14위에 오른 ‘친구같은 언니’ 정희원(23·파인테크닉)이 캐디백을 메준 이정민(22·비씨카드)은 5위(2570점)에 랭크됐고, 시즌 상금랭킹 2위인 허윤경(24·SBI저축은행)은 6위(2560점)에 그쳤다.

이민영은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 너무 좋다. 한해를 마무리를 멋지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장에는 면단위의 지방대회 답지않게 무려 3500여명의 갤러리들이 몰려 들어 정상급 선수들의 샷을 보며 환호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장흥=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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