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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호기심에… 소화가스 방출 6명 기절

입력 : 2014-11-23 19:54:10 수정 : 2014-11-23 22: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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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총국 관람중 비상벨 눌러
하론가스 살포 산소결핍 야기, 현장 있던 11명 생명지장없어
초등학생이 호기심으로 비상벨을 눌러 화재진압용 가스가 방출되면서 어린이 등 관람객 6명이 기절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우정사업본부 우정총국에서 관람을 하던 한 초등학생이 소방용 비상벨을 눌렀다. 이로 인해 비상벨이 울리면서 소화설비 위쪽 방출구에 화재진압용 하론가스 50㎏이 165㎡(50평) 크기의 전시실에 한꺼번에 방출됐다. 하론가스는 무색투명한 액체 상태로 보관되지만 일단 뿌려지면 급속히 기화하면서 산소 농도를 낮춰 불을 끄는 작용을 한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직원 1명과 10여명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었다. 이 중 6명이 사고 현장을 빠져나가던 중 출입구 주변에서 산소 결핍 증세로 기절했다. 관람객 10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한 경찰 관계자는 “전시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본 결과 어린 학생이 호기심으로 버튼을 누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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