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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배구장 자살폭탄테러로 최소 50명 사망

입력 : 2014-11-24 08:01:01 수정 : 2014-11-24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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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배구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인해 1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나집 다니슈 아프간 내무부 부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오후 동부 팍티카주 야햐카일 지역의 배구경기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아타울라 파즐리 팍티카주 부지사는 "범인이 오토바이에 타고 있었다. 배구경기 중간에 폭탄을 터뜨렸다"며 "현장에 주 정부 고위관리와 경찰청장 등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프간 관리들은 부상자 상당수가 심각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지난 9월 취임한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자폭공격을 비인도적이고 이슬람답지 않은 만행이라며 "이렇게 민간인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탈레반 반군은 아직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이번 테러는 아프가니스탄 의회가 올해 말 이후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주도의 다국적군 병력 1만2500명의 잔류를 허용하는 내용의 미국-아프간 양자안보협정(BSA)과 나토-아프간 군사협정을 비준한 직후에 감행됐다.

팍티카주는 파키스탄과 접경해 탈레반 반군의 활동이 왕성한 곳으로 이번 자폭공격은 2011년 이래 최악이다.

지난 7월 팍티카주 우르군 지구에선 자폭범이 폭발물을 실은 트럭을 인파로 붐비는 시장으로 몰고가 폭파, 41명이상이 숨진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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