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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17곳에 이교도 기도문 낙서, 발칵 뒤집혀져

입력 : 2014-11-24 15:16:00 수정 : 2014-11-24 16: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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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17곳에 21자의 한자로 된 낙서. 이교도의 기도주문으로 보인다.
경남 합천 해인사 내 사찰 17곳에 누군가 낙서를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합천 해인사(주지 선해스님)는 대적광전을 비롯한 독성각, 명부전, 응진전 등 주요 전각 17곳에서 낙서가 발견돼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해인사는 "발견된 낙서가 이교도의 기도주문으로 보인다"며 "각 건물 외벽에 검은 싸인펜으로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지기금지원위대강'이라는 한문 21자가 적혀 있었다"고 했다.

이 낙서에 대해 해인사는 지난 20일 오후 3시30분쯤 사찰을 찾은 20~30대 남녀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해인사측은 사찰 내 폐쇄회로(CC)TV에서 이 여성은  법당 뒷벽에 낙서하고 일행인 남성이 망을 보고 있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했다.

해인사는 "이 사건을 국격을 훼손하는 심각한 훼불행위로 보고 원인 규명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전통문화재에 대한 보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CCTV영상을 토대로 남녀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해인사는 국보32호 팔만대장경과 시·도 유형문화재 256호인 대적광전 등을 보유한 국내 대표적 사찰 중 한 곳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해인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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