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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 결혼, 2세 미루고 기피…고령출산 는다

입력 : 2014-11-25 20:21:40 수정 : 2014-11-25 22: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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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이후에 임신하고 아이를 낳는 고령출산이 늘고 있다. 나이가 들어 늦게 결혼하는 만혼 추세와 결혼 후에도 출산을 미루거나 기피하는 부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산모의 연령별 출생아 구성비는 35∼39세의 경우 올해 3분기 19.4%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출생아 100명 중에서 35∼39세 어머니가 낳은 아이가 19.4명이라는 뜻이다. 이 연령대 산모의 출생아 구성비는 2012년 16.3%에서 지난해 17.7%, 올해 1분기 18.2%, 18.7% 꾸준히 오르고 있다. 40세 이상 어머니의 출생아 구성비도 2012년 2.4%, 2.5%, 올해 3분기 2.7%를 기록했다. 반면에 24세 미만 어머니의 경우 올해 3분기 5.5%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25∼29세는 2012년 26.3%, 2013년 23.6%로 떨어졌다. 올해 3분기는 21.9%로 전년 동기대비 1.5%포인트 떨어졌다.

이렇게 고령출산이 느는 것은 만혼이나 출산을 미루는 경향과 밀접하다. 연령별 혼인건수를 보면 19세 이하 여성의 3분기 결혼건수는 9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3.3% 줄었다. 20∼24세, 25∼29세, 30∼34세 여성도 각각 6000건, 2만3400건, 2만90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7%, 14.0%, 7.9%씩 감소했다. 이와는 달리 35∼39세, 40대, 50세 이상 여성의 결혼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5.5%, 9.7%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출산 증가는 여성의 만혼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지난 3분기 혼인건수는 6만6600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7.6%(5500건) 감소했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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