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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명창 이어 젊고 힘 있는 소리로! 음악극 ‘공무도하’

입력 : 2014-11-25 17:54:21 수정 : 2014-11-25 17: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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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패기 넘치는 명창 유미리 ‘을녀’역으로 무대에 올라
음악극 ‘공무도하’에서 열연 중인 손재영(왼쪽)과 유미리.
더블 캐스팅으로 진행 중인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의 올해 최고 화제작 ‘공무도하’가 새로운 출연진으로 무대를 꾸민다.

21일부터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 음악극 ‘공무도하’는 25일부터 28일까지 ‘안숙선’(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명창이 맡은 ‘을녀’역을 중견 판소리 명창 ‘유미리’(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가 이어간다. ‘을녀’의 판소리가 젊고 패기 넘치는 소리로 변했다.

꽉 차고 힘 있는 목소리에 시원한 고음처리가 특기인 유미리는 전주대사습 가야금병창 장원(1985)과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대상(1994)을 휩쓸며 개인 공연과 교육, 음반 활동 등 다양한 예술 무대를 통해 현재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섯 살부터 한국무용과 가야금,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한 유미리 부수석은 아홉 살에는 남원명창대회 신인부 1등을 차지하는 등 ‘아기 명창’으로도 이름을 날렸다. 초등학교 2학년 때는 국립창극단의 ‘심청전’에 꼬마 심청으로 출연했고, 이후 조상현·오정숙·한동선 명창을 사사하며 국립국악고등학교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에 입단했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더블 캐스팅을 통해 같은 작품이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며 “안숙선 명창의 깊이 있는 소리와 유미리 부수석의 힘 있고 강한 소리를 비교해 들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극 ‘공무도하’는 고구려시대 시 ‘공무도하가’를 우리 공연예술의 원형으로 보고 동시대 창작음악극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연극계 거장 이윤택이 대본과 연출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안숙선 예술감독이 출연과 작창을 맡았다. 국립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 단원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연은 11월 30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되며, 주중에는 오후 8시, 주말에는 오후 3시에 시작한다. 국립국악원 누리집(홈페이지, www.gugak.go.kr) 또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전화(02-580-3300)로 예매 가능하다.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1만원. 온라인 예매 10%, 24세 이하 청소년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 지참자 및 동반 2인 50% 할인.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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