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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도시 중대형APT 물 만났네~!"

입력 : 2014-11-25 17:48:36 수정 : 2014-11-25 17: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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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줄곧 떨어지기만 했던 중대형 아파트값이 꿈틀대고 있다. 특히 9.1부동산대책 이후 신도시에 대한 희소성이 증가하면서 광교, 동탄, 판교 등 주요 신도시를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14년 9월을 기준으로 광교, 판교, 동탄, 김포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의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매매값이 전 분기에 비해 0.68%에서 최대 3.63%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상승폭이 큰 곳은 광교신도시로, 전 분기 대비 3.63% 올랐으며, 이는 60~84㎡의 소형 평형의 상승폭인 2.55%보다도 높은 수치다.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우 85㎡ 초과 평형대가 2.87% 상승한 것에 비해 60㎡ 이하는 1.56%, 60~84㎡는 0.38% 상승한 것에 불과해 중대형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분양시장에서도 수도권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돋보였다. 지난 10월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위례자이’는 전용 101~134㎡의 중대형평형으로만 이뤄진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139대 1, 최고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올 한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달성한 단지가 됐다. 미사강변도시에서 선보였던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역시 전용 91~132㎡로 구성된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6.5대 1, 최고 93대 1을 기록하며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또한 최근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서 선보였던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의 중대형 평형인 전용 136㎡타입이 평균 4.16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다른 중대형 타입들도 순위 내 마감되는 등 중대형의 선전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중대형 평형의 회복세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몇 년 새 신규공급이 중소형 평형에만 집중되면서 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아진데다 준공을 앞둔 중소형 평형 매물에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사실상 대형평형과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부분을 꼽고 있다. 여기에 지난 9월부터 시행된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및 금리인하 등의 각종 금융 지원 정책도 중대형 평면 인기 부상에 한 몫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부동산침체기에 건설사들이 중소형 평면 공급에만 편중하다 보니 중대형은 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커진데다 중소형 평형과의 가격차도 줄어들었고 정책완화로 실수요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졌다”며 “게다가 최근 신도시에 입성하려는 수요까지 겹치면서 중대형평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 수도권 신도시에서 총 4개 단지에서 중대형이 공급된다. 광교·위례·광명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공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8일 경기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D3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광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광교’는 광교호수공원 주변에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지어져 광교 호숫가 스카이라인을 바꿔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반건설은 광명역세권지구에서 오는 27일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대 42층, 12개동으로 아파트는 전용 59~98㎡, 총 1430가구이며 오피스텔은 전용 29~34㎡, 598실로 지어진다.

이어 연말 동탄2신도시 A41블록에서도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동탄 호반베르디움 3차’는 전용 84~98㎡ 총 1695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중대형 평형인 전용 98㎡ 450가구이다. 이 단지는 동탄의 KTX의 호재가 작용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12월 휴먼링 내에 위치한 위례 C2-2,3블록에서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를 분양한다. 전용 97~133㎡ 총 214가구로 전 평형 중대형으로 이뤄졌다. 이 단지는 위례신도시 내부를 이어주는 신교통수단인 트램(노면경전철)과 중심상업시설인 트랜짓몰과 접해 있어 편리한 교통여건과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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