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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독살 의혹 전직 대통령 사망원인 내주 발표

입력 : 2014-11-26 08:37:32 수정 : 2014-11-26 08: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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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 의혹이 제기된 브라질 전직 대통령의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내주 발표된다.

브라질 정부는 1964년 군사 쿠데타로 실각한 후 망명 생활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주앙 고울라르 전 대통령(1919∼1976년)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를 다음 주 발표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정부 발표는 12월 1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사법 당국은 지난해 11월 13일 브라질 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 주(州) 상 보르자 시에 있는 묘역에서 고울라르 전 대통령 시신을 발굴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쿠바 등의 전문가들이 발굴 작업에 참여했다.

'장고'(Jango)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던 좌파 성향의 고울라르 전 대통령은 1964년 3월 31일 발생한 군사 쿠데타로 실각한 후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에서 망명생활을 하다 1976년 12월 6일 사망했고 고향인 상 보르자에 묻혔다.

그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으나, 전직 우루과이 정보기관 요원이 독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이후 고울라르의 유족은 사인 규명을 요청했고, 사법 당국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5월 시신 발굴을 결정했다.

브라질에서는 1964년 쿠데타를 기점으로 1985년까지 21년간 군사독재가 계속됐다. 군사정권 기간 수천 명의 민주 인사들이 사망·실종되거나 외국으로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우마 호세프 현 대통령도 반정부 무장투쟁조직에서 활동하다 1970년에 체포돼 상파울루 교도소에서 3년간 수감 생활을 했다.

군사정권은 1979년 사면법을 제정해 정치적 사건에 대한 처벌을 금지했다. 이 때문에 군사정권의 인권 탄압 연루자들은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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