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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2.3m서 10∼20㎝ 더 넓혀
건설사들 주차장 진화로 차별화
최근 들어 주차장이 넓은 아파트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1990년 만들어진 주차장법 시행규칙은 주차장 법정 크기를 너비 2.3m 이상, 길이 5m 이상으로 정했지만 관공서나 아파트 대부분이 이 기준에도 미달하는 협소한 주차장을 만들어 사용 중인 게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 경쟁이 치열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100% 지하주차장은 기본에 2.3m에서 10∼20㎝ 넓힌 ‘광폭주차장’으로 차별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주차장 지하화와 광폭주차장 등은 주차 시 사고 예방과 지상의 단지 녹지비율도 높일 수 있어 주민들의 주거만족도와 직결된다. 또한 실수요 비중이 높고, 중대형차를 선호하는 세대가 많아진 요즘 분위기에선 주차 편리성이 아파트 선택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건설사들도 더욱 세심하게 배려하는 부분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서울시 노원구에 잔여물량을 분양 중인 ‘꿈의숲 SK뷰’(조감도)에 일반적인 법정 공간보다 20㎝ 넓은 광폭 주차공간을 일부 구역에 적용했다.

이 단지는 노원구에서의 8년 만의 분양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양한 분양혜택으로 현재 59㎡는 분양이 마감됐고 84㎡ 물량만 잔여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특히 강북지역 최초 대형 시민공원으로 조성된 6만2627㎡의 북서울 꿈의 숲이 가깝다는 게 장점이다.

현대건설도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송악 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 분양 중인 ‘당진 힐스테이트’에서 2.3m 10∼20㎝ 넓은 광폭주차장을 제공해 입주민들의 편리성을 높였다. 같은 회사가 경기 수원시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영통’은 대형차량이나 초보운전을 배려해 주차구획 폭에 2.5m 광폭형 주차장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주차위치 확인이 가능한 지능형 주차 위치 정보시스템도 적용했다.

반도건설이 지난 10월 분양 마감한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도 초보 운전자도 쉽게 주차가 가능토록 20㎝ 더 넓은 광폭 주차 공간이 일부 적용됐고 주차장을 100% 지하화해서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했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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