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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찰칵'…고교 시험지 관리 엉망

입력 : 2014-11-26 19:43:18 수정 : 2014-11-27 0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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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교무실 침입해 ‘찰칵’
인쇄하던 직원이 빼돌리기도
대구·경북지역 사립고교 3학년생의 시험지가 잇따라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6일 대구와 경북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야간 자율학습이 진행되던 대구의 한 사립고교에서 3학년 학생 2명이 교무실에 침입해 기말고사 시험지 초안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다시 교실로 돌아갔다. 이들은 이렇게 입수한 시험 문제 정보로 영어와 수학 등 5과목에서 만점을 받았다가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 주위 사람들의 문제 제기로 범행이 들통났다. 이들 학생은 앞서 중간고사 때는 평소 교무실을 드나드는 교사들 뒤에서 몰래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야간에 교무실에 들어가 시험 문제를 입수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9월에는 경북 경주의 한 사립고교에서 중간고사 시험지를 인쇄하던 학교 직원이 시험지를 몰래 빼내 1학년 학생 학부모 한 명에게 건네준 사실이 밝혀졌다.

이처럼 학교 당국의 시험지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할 확실한 대책이 없어 교육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대구=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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