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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공식직책은 '노동당 부부장', 처음 확인 돼

입력 : 2014-11-27 07:28:18 수정 : 2014-11-27 08: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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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노동당 부부장임이 공식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4·26만화영화촬영소 방문 사실을 보도하면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수행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가 김여정의 직책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여정의 정확한 소속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김정은 제1위원장의 촬영소 방문 수행자들이 김기남 당 선전담당 비서, 리재일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임을 볼 때 선전선동부일 가능성이 높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수행자를 김기남, 리재일, 김여정, 김의순 당 부부장 순으로 호명했다.

집권 이후 처음으로 만화영화촬영소를 찾은 김 제1위원장은 "만화영화 제작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옴으로써 그것을 불씨로 영화혁명의 불길을 일으키기 위해 이곳을 찾아왔다"고 했다.

김 제1위원장은 "만화영화 제작에서 지덕체 교양의 영화라는 고정격식화된 틀에만 매달리지 말고 대담하게 주제 영역을 넓히고 형상수법을 다양하게 해야 한다"라며 "조선민족제일주의, 집단주의, 계급교양에 이바지하고 아름답고 고상한 정신도덕적 품성을 키워주는 만화영화들을 창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 우수한 전통을 잘 알 수 있게 역사물 주제의 만화영화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라며 예전에 50부작으로 끝낸 인기 만화영화 '소년장수'를 100부까지 더 만들라고 지시했다.

고구려 시기를 배경으로 한 '소년장수'는 1980년대 초부터 제작돼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북한의 대표적 만화영화다.

김 제1위원장은 "오래전부터 세계만화영화계에 진출한 우리의 창작가들은 우리가 도달한 만화영화제작기술을 남김없이 떨쳤다"라며 "만만한 야심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만화영화대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성 주석의 뜻으로 1957년 9월 설립된 촬영소는 2012년 말까지 '4·26아동영화촬영소'란 이름으로 불리다가 2013년부터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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