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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 화재… 점포 절반 소실

입력 : 2014-11-27 20:01:54 수정 : 2014-11-27 20: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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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주민들의 오랜 교류의 장으로 옛정이 벤 화개장터에 불이나 절반이 넘는 명물 상가들을 불태웠다. 경남 하동군민들은 명물 관광지를 잃게 됐다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27일 오전 2시30분쯤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에 불이 나 초가와 기와 지붕으로 얽어놓은 건물 전체 점포 80개 중 41개가 불탔다. 불은 경찰추산 1억9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내고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 점포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다행히 사람이 없는 새벽에 불이 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으나 졸지에 생계 터전을 잃게 된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이날 화재로 피해를 본 영세상인은 40여명으로, 이들은 이곳에서 300여가지의 각종 약초와 칡즙·호떡·국수, 부침개와 재첩국 등 먹거리를 팔아 생계를 이어왔으며, 전통 대장간은 풀무질로 쇠를 녹여 농기구 등을 직접 만드는 장터의 명물로 전국에 소개되기도 했다.

창원=안원준 기자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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