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신현대아파트분회에 따르면 노조 측은 지난 27일 밤부터 28일 새벽까지 임단협 체결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1.18%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 측은 이날 중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낼 계획이다.
지난 24일 노조 측은 경비 용역업체인 한국주택관리주식회사와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결렬된 바 있다.
현재 신현대아파트 경비원 78명 중 59명(76%)이 노조에 가입돼 있다. 이들 중 휴가자 1명, 투표 거부자 2명을 제외한 56명이 이번 파업 찬반투표에 참여했다.
신현대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경비원으로 일하던 이모(53)씨가 입주민으로부터 모욕적 언사와 비인격적 대우를 받았다며 분신, 한 달만에 숨진 바 있다.
또 신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지난달 경비원 78명에게 11월 31일자로 해고를 예고한 통보장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