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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간 교황, 이슬람 최고 성직자 만나

입력 : 2014-11-28 19:49:35 수정 : 2014-11-29 01: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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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방문… 에르도안과도 회동
중동 종교 갈등 완화될 지 주목
프란치스코 교황이 28일(현지시간) 사흘간의 터키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교황의 이번 방문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확대와 중동지역에서의 이슬람교와 기독교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이뤄져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수도 앙카라에 도착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동했다. 교황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슬람국가(IS)나 보코하람 등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를 비난하면서 근본주의를 종식시키기 위해 모든 종교·문화 간 대화와 연대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교황은 호화 논란에 휩싸였던 새 대통령궁을 방문한 첫 국외 수반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교황은 이날 터키의 최고 이슬람 성직자인 메흐메트 괴르메즈와 만나 종교 화합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29일 이스탄불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교황은 성당이었다가 이슬람사원으로 바뀐 아야 소피아 대성당과 대표적 이슬람 사원인 술탄아흐메트모스크(블루모스크)를 방문할 계획이다. 교황은 술탄아흐메트모스크에서 2006년 이곳을 방문한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처럼 종교 간 화해의 의미로 메카를 향해 예를 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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