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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막차 티켓 주인·2부 리그 강등팀은?

입력 : 2014-11-28 20:47:40 수정 : 2014-11-28 23: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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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리그 최종전서 판가름 지난 3월 개막해 9개월간 쉼없이 달려온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종점에 달했다. 30일 경기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0.5장 남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 쟁탈전이 시즌 최종전인 38라운드에서 끝난다. 그리고 강등 플레이오프로 내몰릴 팀이 결정된다. 리그 우승은 오래전에 전북 현대로 확정했고, 상주 상무는 최하위로 강등이 이미 확정됐다.

돈과 명예가 주어지는 ACL 티켓 3장은 정규리그 1, 2위를 확정지은 전북과 수원 삼성, FA컵 우승팀인 성남 FC가 가져갔다. 마지막 0.5장의 주인공은 3위(승점 58) 포항 스틸러스와 4위(승점 55) FC 서울 둘 중 하나로 좁혀졌다. 승점차로 볼 때 포항이 확실히 우위에 있다. 그러나 서울에게 역전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포항이 패하고 서울이 이길 경우 서울은 골득실차에서 앞서 ACL 티켓을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30일 오후 2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제주는 박경훈 감독이 부임한 2010년 9월 이후 서울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20경기 연속 무승이다. 서울이 실낱같은 희망을 품는 이유다. 포항은 같은 시각 포항 스틸야드에서 수원을 불러들여 일전을 치른다. 올시즌 양팀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수원이 우위에 있다.

강등권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위기에 몰린 성남은 FA컵 우승의 기세를 몰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 클래식 그룹 B(하위 스플릿) 마지막 경기에서 사투를 벌여야 한다. 26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어 10위(승점 37)로 한 계단 뛰어오른 성남은 11위 경남FC와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성남은 부산전에서 무승부를 거둬도 같은 시각 경남이 상주원정에서 상주를 꺾는다면 다시 11위로 내려앉아 승강 플레이오프로 내몰린다. 상주는 이미 챌린지(2부 리그) 강등이 결정됐기에 악에 받친 경남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성남은 반드시 살아남고야 말겠다는 선수들의 투혼이 넘친다. 올시즌 단 3골에 그쳤던 스트라이커 김동섭이 인천전에서 집중력이 돋보이는 결승골을 꽂아넣던 모습은 성남 선수들의 정신력을 잘 보여준다. 2012시즌 후반기에 강등권에 머물던 강원FC를 맡아 14위로 잔류시킨 김 감독은 또 한번의 ‘잔류 신화’를 마무리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 성남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부 리그로 추락할 경우 대규모 예산 삭감과 후원 취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ACL 출전을 포기해야 할지 모르는 황당한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각 13골을 기록 중인 이동국(전북대), 산토스(수원), 스테보(전남 드래곤즈)의 득점왕 경쟁도 최종전에서 결판난다. 이와 함께 ‘집안 싸움’인 레오나르도(전북·10개)와 이승기(전북·9개)의 도움 부문 경쟁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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