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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춘의종교과학에세이] 정오정착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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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1-28 21:09:02 수정 : 2014-11-28 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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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빛과 그림자’라는 말을 즐겨 쓴다. 정치, 경제, 문학, 과학, 음악, 미술, 드라마 등 많은 분야에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빛은 광명, 희망, 참사랑, 선행, 투명함, 깨끗함 등으로 비유된다. 반면 그림자는 어둠, 절망, 거짓사랑, 악행, 의혹, 더러움 등으로 대비된다. 그림자가 없고 빛만 있는 모습을 ‘정오정착’(正午定着)이라 부른다. 낮 12시인 정오에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음을 함축한다. 평생 이러한 삶을 살고자 애쓰셨던 문선명 총재께서 친히 만든 용어이다.

정오정착은 그림자가 없어질 때 가능하다. 정오의 자리에 서게 되면 그림자가 없게 된다. 낮 12시가 되면 있던 그림자가 자기 안으로 흡수돼 실체만 보인다. 온전한 실체의 모습은 그림자가 없을 때 드러난다. 정오를 지나면 조금만 틀려도 그림자가 생긴다. 정오정착은 천리법도에 수직으로 정렬된 모습이다.

김진춘 청심대학원대 교수
그림자가 없는 밝은 광명을 마음에 간직하면 정오정착이 된다. 부부관계, 부자관계, 형제관계, 직장동료관계, 이웃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마음과 몸이 하나 안 되면 그림자가 생긴다. 다른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참사랑과 진리말씀에 따라 생활하면 정오정착이 된다. 본연의 세계는 그림자 없는 참사랑과 말씀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교만과 이기주의, 시기와 질투, 혈기와 미움, 거짓과 중상모략 등의 부정적인 요소는 그림자를 만든다. 양심을 참부모·참스승·참주인의 자리에 세우면 정오정착이 된다. 양심을 무시하고 속일 때 그림자가 생긴다.

정오정착의 삶은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 삶이다. 정오정착의 삶을 살면 천륜과 천법이 우리를 보호해 준다. 그래서 죄악이 도망갈 수밖에 없는 정오정착의 인격을 갖춰야 한다. 우리는 정오정착의 삶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 매순간 정오정착의 마음으로 생활해야 일생동안 그림자 없는 인생을 만들 수 있다. 정오정착의 세계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세계이다. 천리와 천도가 다스리는 자연스럽고 막힘이 없는 세계이다.

우리는 정오정착을 생활철학으로 세워야 한다. 정오정착의 생활을 할 때 우리의 본심은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정오정착의 생활은 광명한 빛 아래 그림자가 없는 생활이다. 타락성과 죄악의 흔적이 없는 생활, 모든 과오를 다 벗은 생활, 죄악과 상관없는 생활, 참된 자유와 평화와 통일, 그리고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생활이다. 정오정착의 생활은 밝고, 깨끗하며, 순결한 이상세계로 인도한다. 그림자가 없는 광명한 내가 되고자 할 때 구름이 끼지 않는다. 좌우, 전후, 상하, 내외를 보더라도 마음에 걸리지 않는다. 대낮같이 밝은 정오가 나의 활동무대로 될 때 우리의 문제도 해결된다. 우리의 생활이 발광체가 돼 빛을 비춘다면 그림자가 생길 틈이 없다. 정오정착의 생활을 하는 개인,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가 돼야 이상세계가 실현된다.

정오정착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그림자 없는 삶을 살아가는 시대, 참사랑의 평화세계를 창건해 가는 시대, 인류 대가족의 이상이 이뤄지는 시대이다. 정오정착의 삶을 살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김진춘 청심대학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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