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기름값 2010년 수준… “더 내릴 것” 수도권 지역에서 휘발유가 ℓ당 1500원대로 떨어지는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국제유가를 둘러싼 주도권 다툼으로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해 휘발유 가격은 더 내려갈 전망이다.
28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자정을 기해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시 등지의 5개 주유소가 일제히 휘발유 판매가격을 ℓ당 1597원으로 내렸다.
28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주유소에 리터당 휘발유값 1597원을 표시하는 안내판이 걸려있다. 김범준 기자 |
앞서 경북·경남 등지에서 ℓ당 1500원대 주유소가 속속 나왔지만 수도권에서 판매가격이 1500원대까지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12.24원으로 2010년(1710.41원) 평균 수준으로 내려갔다. 오피넷은 다음 주(11월30일∼12월6일) 기름값 평균이 1706원으로 ℓ당 약 6원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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