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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맞이하는 '로마의 휴일'… '연인' 오드리 헵번을 만나다

입력 : 2014-12-07 20:43:31 수정 : 2014-12-09 15: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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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8일까지 10개관 전시회
유년시절·유니세프 활동 등 담아
‘만인의 영원한 연인’ ‘20세기 최고의 여배우’ 오드리 헵번의 생애를 조명하는 전시회 ‘오드리 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사진)’가 내년 3월 8일까지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다.

‘아름다움 그 이상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전시회는 진정한 아름다움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깨우며 따뜻한 인류애의 메시지를 전한다. 총 10개관에 걸쳐 구성된 전시회를 요령 있게 둘러보는 팁을 소개한다.

# 아들의 인사말

오드리 헵번의 둘째 아들 루카 도티의 인사말에는 전시회의 기획 의도가 담겨 있다. 오드리 헵번의 유년시절과 제2차 세계대전 시기 등 관람객들이 그의 일생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 쓴 전시관이다.

# 여배우, 엄마, 친선대사

빠뜨려서는 안 될 영상물 3가지가 있다. 12분짜리 영화 하이라이트는 화려한 영화 배우로서의 삶을 살다 간 그의 행적을 따라가는 데 도움이 되고, 헵번의 스위스 주택 ‘라파지블’을 소개하는 홈 비디오 영상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엄마 오드리 헵번을 만날 수 있다.

또 헵번의 육성이 담긴 연설 장면과 유니세프 봉사 활동들을 소개하는 영상은 그가 왜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굶주리고 소외 받은 아이들을 위해 봉사했는지, 생전에 헵번이 말한 ‘진정한 나눔의 정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오리지널 포스터

전시회의 가운데 토막을 차지하고 있는 필수 관람 코스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로마의 휴일’ 등 그가 출연했던 영화의 한정판 오리지널 포스터 80여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영화 제작 당시 오드리 헵번 한 사람만을 위해 특별 제작한 포스터들도 눈에 띈다. 헵번이 직접 소장하고 있던 포스터들인 만큼 손상되지 않도록 전시하는 것이 최대 미션이었다는 후문이다. 전시된 포스터들은 자석으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 헵번룩을 완성시킨 의상, 오스카상

패션디자이너 지방시가 오드리 헵번만을 위해 직접 디자인한 영화 의상, 공식 석상에서 착용한 드레스 등을 더욱 실감나게 볼 수 있도록 케이스를 덮지 않고 공개했다.

195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한 여우주연상 트로피와 ‘로마의 휴일’ 촬영 때 헵번이 탑승했던 베스파 스쿠터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 오디오 가이드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돌아볼 수 있는 관객이라면, 오드리 헵번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일대기를 다루는 전시회인 만큼, 상세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80분 분량.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udreyhepburnexhibition.c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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