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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용서·화해 떠올리는 오페레타

입력 : 2014-12-08 20:00:33 수정 : 2014-12-09 07: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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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11일 ‘박쥐’ 무대에 오페레타 ‘박쥐’는 떠들썩한 연말에 어울리는 유쾌한 음악극이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답게 신나는 왈츠와 폴카, 차르다시(헝가리 민속무용), 재치 넘치는 대사들이 작품에 빠져들게 한다. 애정 없는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부부가 소동 끝에 서로를 마주 보게 되는 이야기도 한 해를 돌아보며 용서와 화해를 떠올리기에 제격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연말을 맞아 11∼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박쥐’를 무대에 올린다.

배경은 1920년대 오스트리아 빈의 상류사회에서 열린 송구영신 파티다. 원작은 19세기 후반을 무대로 한다. 

국립오페라단이 2012년 공연한 ‘박쥐’ 중 한 장면.
작품의 주인공은 고리대금으로 살아가는 바람둥이 아이젠슈타인 남작과 그의 부인이자 돈만 보고 결혼한 속물 로잘린데. 이 부부가 오를로프스키 공작의 가장 무도회에 초대돼 서로 속이며 하룻밤 동안 겪는 우여곡절이 큰 줄기다.

무대에는 1920년대 빈의 유명한 카바레 ‘박쥐’가 재현된다. 아이젠슈타인 역은 바리톤 박정섭·최강지, 로잘린데 역은 소프라노 박은주·전지영, 아델레 역은 소프라노 양제경·이세희 등이 연기한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서툰 독일어 발음이 섞인 코믹한 대사를 던지는 프로슈 역으로 연기자 성지루가 출연한다.

정치용 지휘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고, 국립합창단이 함께 한다. 1만∼15만원. (02)586-5284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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