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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존 로코 지음, 이충호 옮김, 다림, 1만원)=어느 겨울, 눈송이가 하나 둘 떨어지더니 바람이 거세져 눈보라가 몰아친다. 그렇게 밤새 눈이 내리고 이튿날 집 앞에 1m가 넘는 눈이 쌓인다. 처음엔 눈밭에서 뛰놀며 즐거워했지만 나흘이 지나도 제설차가 오지 않아 상황이 심각해진다. 책은 저자가 10살 때 겪은 폭설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막동아, 금강산 가자스라(박수현 지음, 키다리, 1만2000원)=겸재 정선의 금강산 그림을 바탕으로 여행기 형식으로 재구성해 새롭게 만든 그림책이다. 정선과 하인 막동이가 동행하는 금강산 유람기 형식으로 내금강의 시작인 장안사를 시작으로 해금강 삼일포로 끝나는 여정까지 매 쪽마다 아름다운 금강산 그림이 펼쳐진다.

까만 산타(신원미 글, 정연주 그리, 봄나무, 1만1000원)=산타 모자를 쓴 까마귀가 골목을 뒤지며 버려진 물건을 찾는 것으로 시작한다. 대부분 구멍이 나고 부러지고 더러워진 물건이지만 까마귀는 아랑곳하지 않고 주워 집으로 가져간다. 그 물건을 고쳐 꼭 필요한 숲속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 주기 위해서다.

로지네 현관문에 쪽지가 있어요(모리스 샌닥 글·그림, 홍현미 옮김, 8000원)=상상만으로 아이들이 무료한 시간을 얼마나 재미있게 보내는지 알 수 있는 작품이다. 할 일 없어서, 뭘 하고 놀아야 할지 몰라서 심심한 친구들이 로지네 집에 놀러온다. 로지네 현관문에는 세 번 두드리라는 쪽지가 붙어 있다. 친구들이 이 말을 따라 문을 두드리자 문이 열리고 상상 놀이’가 가득한 세계가 펼쳐진다.

따끈따끈 열만두(박정선 글, 이광익 그림, 시공주니어, 9500원)=이야기를 따라 점점 복잡해지는 덧셈과 뺄셈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그림책이다. 날마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는 맛있는 만두 가게가 있다. 만두를 딱 10개씩만 파는데, 주인 아저씨가 셈을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다 가난한 할머니 손님이 만두 2개만 팔라고 부탁하던 날부터 아저씨가 셈을 익히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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