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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런 세상을 향한 분노·희망의 몸짓

입력 : 2014-12-15 21:01:06 수정 : 2014-12-15 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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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발레시어터 18일 ‘레이지’
서울발레시어터(SBT·단장 김인희)가 현대 사회에 대한 분노와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질주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그린 창작 모던발레 ‘레이지’(사진)를 선보인다. 18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SBT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안무한 ‘레이지’는 시대의 고민을 몸으로 이야기하며 관객과의 교감을 시도한다.

작품은 공격적이고 변덕스러운 세상에 대한 분노로 시작한다. 갈망, 허탈한 웃음, 공허를 지나 새 희망을 찾는 인간의 모습으로 막을 내린다. 제임스 전은 무용수들의 토슈즈를 벗겨 ‘맨발의 격렬한 저항’을 강조했다.

소수 음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미니멀리즘 음악의 대표 작곡가 필립 글래스와 존 애덤스의 곡을 사용했다. 무대는 차갑고 무거운 느낌으로 연출했다.

커다란 벽, 덮칠 듯 밀려오는 은빛 구조물 등을 통해 억압과 공포, 분노를 표출한다. 제임스 전은 “서글프고 숨 막히는 공포로, 때로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질주하는 우리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현대인의 애환을 담아낸 이번 작품으로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1만5000∼2만원. (02)3688-0007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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