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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한 켤레, 난민촌 아동에겐 '행복'입니다

입력 : 2014-12-16 15:37:11 수정 : 2014-12-16 15: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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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미얀마의 난민촌 어린이 100명에게 국내 미술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이 들어간 운동화 한 켤레씩을 선물하는 ‘예술가들이 선물하는 한 켤레의 행복’ 프로젝트 성사를 위한 크라우드펀딩에 나선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예술가들이 선물하는 한 켤레의 행복’이란 주제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예술위가 지난 4월 시작한 ‘희망의 기획모금’ 사업의 10번째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예술가들이 선물하는 한 켤레의 행복’은 연말을 맞아 미얀마의 난민 마을에 있는 아이들에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운동화를 선물하는 따듯하고 훈훈한 프로젝트다. 손솜씨 작가를 비롯한 총 27명의 미술작가가 100켤레의 운동화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참여하며 모두 재능기부로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손 작가는 100켤레의 운동화에 손그림을 그려줄 예술가들을 직접 일일이 섭외했다. 손 작가는 섬유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시각예술가와 핸드메이드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손으로 직접 그리고 만드는 이른바 ‘수작(手作)예술’로 많은 이들과 손맛나는 일상을 나누고 있다.

목표 금액은 400만원이다. 크라우드펀딩이 성공하면 운동화를 구입하고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운동화를 각각 자기만의 작품을 그려낼 예정이다. 손 작가는 “기성품을 사서 구호 물품으로 보내면 중간에 다른 곳으로 판매가 되어 버리는 등 현지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며 “운동화에 그림을 그려 보내면 상품 가치가 떨어져 판매되지 않을 것이고, 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운동화를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의미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모금 기간은 2015년 1월 31일까지다. 국내에서 국제난민지원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피난처’( www.pnan.org)를 통해 미얀마 난민 마을 로이코이와의 어린이 10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대한 후원은 최소 3000원부터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가능하다. 모든 후원금은 연말세액공제용 법정 기부영수증을 개별적으로 발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예술위 예술나무포털 홈페이지( www.artistre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61)900-2296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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