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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발로 쓴 청량산 역사 철학서 발간

입력 : 2014-12-17 13:28:17 수정 : 2014-12-17 13: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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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산이 중국에 있었다면 반드시 이백과 두보가 시를 지어 읊었을 것이다.”

이는 조선 중기 지식인이자 산 매니어인 풍기군수 주세붕이 경북 봉화의 청량산에 오른 뒤 남긴 찬사다.

현직 기자가 청량산에 대한 주세붕과 퇴계 이황 선생의 찬사를 되짚어 느껴본 역사 철학서를 펴냈다.

현직 중앙일보 기자로 활동중인 송의호 작가는 ‘기자가 발로 길어 올린 문학과 역사 철학’ ‘청량산엔 인문이 흐른다’는 제목의 청량산의 역사와 현대에 전해지고 있는 발자취를 책으로 펴냈다.

언제나 늠름한 자태로 남아 있지만 산을 드나던 역사적 인물의 흔적과 역사에 따라 나눠진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나눠져 있다.

1장은 신라시대 명필로 해동의 서성(書聖)으로 불렸던 김생의 흔적을 답사한 ‘김생의 산’이 실렸다.

2장은 청량사를 중심으로 살펴본 ‘불가의 산’,3장은 홍건적의 난을 피해 청량산으로 들어왔던 공민왕의 역사를 되짚은 ‘공민왕의 산’이 소개됐다.

이어 4장은 ‘주세붕의 산’,5장은 안동의 맹주였던 퇴계 흔적을 살펴본 ‘퇴계의 산’,6장은 ‘유가(儒家)의 산,7장은 ‘의병의 산’이 실렸다.

청량산을 인문의 산으로 명명,그동안 수십차례 청량산을 찾았다는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산의 자연 경관만 즐기고 산이 담고 있는 인문적 가치를 놓치고 있는 점이 안타까워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또 “퇴계 선생이 왜 그토록 청량산을 자주 찾았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어 발걸음을 뗐다”며 “청량산은 그 답을 생각하게 하고 힐링까지 덤으로 주는 인문의 산”이라고 말했다. 

구=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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