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인기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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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들 꾸준해 환금성 높아
연내 분양 마지막 물량 관심 집중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이런 곳은 직장인 수요가 탄탄한 데다 교통과 편의시설, 학군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 산업단지 내 소득 수준이 높은 기업 종사자들이 많고, 실수요자들도 꾸준해 환금성도 높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송암공단과 평동산단 등이 인접한 광주시 남구 ‘봉선동제일풍경채’는 평균 70.4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또 창원국가산단, 진해국가산단, 마산자유무역지역 등 산업단지가 풍부한 경남 창원시에서는 ‘더샵센트럴파크2단지’가 9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연내 분양하는 산업단지 인근 마지막 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9일 현대산업개발은 대구 수성구 파동에서 ‘수성아이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수성구 내 수성의료지구가 위치한 데다 성서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신서혁신도시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높다.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15층, 6개동, 455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이뤄졌다.

현대산업개발은 경남 창원시 용호5구역을 재개발한 ‘용지아이파크’도 분양한다. 창원 국가산업단지가 차로 10분 이내에 있는 아파트다.

금호건설과 롯데건설은 충남 아산시 모종동에서 ‘아산모종 캐슬어울림’을 공급한다. 지하 2∼지상 25층 24개동으로 이뤄졌다. 전용 59∼112㎡ 210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구성됐다. 이 중 1회차 분양물량(1, 3단지) 1308가구를 12월 분양한다. 전체 가구의 95%(1224가구)가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부산 사상구 모라동에서는 동원개발이 ‘사상 동원로얄듀크’ 전용 59∼84㎡ 총 554가구를 12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사상구를 포함한 서부산 일대는 광역산업단지를 비롯해 해양플랜트 연구특화단지와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신발산업집적화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모라역과 구남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백양대로, 낙동대로 등 도로교통망도 편리하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서는 한화건설이 ‘수원 권선 꿈에그린 1차’를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112㎡ 총 1067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전기전자·정보통신 업체가 밀집한 수원산업단지가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대단지로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단지 내 주민 공동 시설이 잘 갖춰졌다는 전언이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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