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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김정은, 2015년 5월 러시아 방문 가능성"

입력 : 2014-12-17 20:05:24 수정 : 2014-12-17 22: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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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 70주년 기념행사 초청돼
김정일 전용열차 사망설 관련
산케이 “장녀 집에서 쓰러진 듯”
재일북한전문가 주장 인용 보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내년 5월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과 러시아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정부가 내년 5월9일 열리는 대(對) 독일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김 제1위원장을 초청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에 ‘김정은 특사’로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지난달 러시아에 파견해 김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타진했다. 김 제1위원장의 방러가 실현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의 김정은 초청에는 동북아 정세와 관련한 발언권을 늘리고, 북한을 통과해 한국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설치 사업과 관련한 북한의 협력을 얻겠다는 정치·경제적인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 입장에서는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작년 장성택 처형 이후 껄끄러워진 북·중관계 등으로 순탄치 않은 대외정세를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러시아의 승전 기념행사에 다른 정상들과 함께 참석하는 형태가 될지 아니면 김 제1위원장의 단독 방문이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김정은 본인이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부연했다.

한편 산케이신문은 3년 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시각과 장소가 북한의 공식 발표와 다르다는 재일(在日) 북한 전문가 이상철 류코쿠(龍谷) 대 교수(사회학부)의 주장을 전했다.

이 교수는 “북한 전직 관료들의 증언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은 북한이 발표한 2011년 12월17일이 아닌 전날인 16일 저녁 평양 시내에 위치한 장녀 설송(39)씨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오후 8시를 넘긴 시각에 졸도, 평양 교외의 별장으로 이송된 뒤 오후 11시에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당국은 김 위원장이 2011년 12월17일 오전 8시30분 현지지도를 가는 길에 심근경색으로 열차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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