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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사무장 "이것이 사과인지, 참담함 느껴"라며 조현아 쪽지 공개

입력 : 2014-12-18 14:23:27 수정 : 2014-12-22 09: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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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리턴' 사건의 최대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사과 쪽지를 공개하면서 "(쪽지를 보고) 더 참담했다"고 말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 1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자신의 집 문틈에 넣고 갔다는 사과쪽지를 내 보였다 .

수첩을 찢어 쓴 것으로 보이는 쪽지에는 "박창진 사무장님. 직접 만나 사과드리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 조현아 드림"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박창진 사무장은 "보여주기식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것이 과연 진정한 사과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전혀 준비된 사과가 아니었고, 한 줄 한 줄에 저를 배려하는 진정성은 없었다. 그 사람(조현아 전 부사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대한항공 재직을 원하느냐"고 묻자 "많은 고통과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을 거라 예상하지만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자존감을 찾기 위해서 저 스스로 대한항공을 관두지는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측은 '땅콩 리턴'이 사회문제화 되자 조현아 전 부사장이 사무장과 승무원의 집을 찾았으나 모두 집에 없어 준비한 편지만 우편함에 남기고 왔다며 '부사장의 사과행보'를 홍보했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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