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포스텍 차형준교수팀, 홍합단백질로 골 이식 본드 개발

입력 : 2014-12-18 16:18:38 수정 : 2014-12-18 16:18:3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포스텍(포항공대)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와 고려대 안암병원 전상호 교수팀이 홍합 접착단백질을 이용해 임플란트 치료용 골(骨) 이식재 본드를 개발했다.

포스텍은 이 대학 차 교수와 고려대 전 교수팀이 홍합 접착단백질을 이용해 뼈의 재생에 많이 이용되는 이종골 이식재가 이식된 부위에서 움직이지 않게 하고 뼈세포나 주변의 다양한 성장인자들이 이식재에 잘 붙도록 해 새롭게 뼈가 빨리 형성되도록 하는 ‘기능성 골형성 유도 바인더’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종골 이식재는 소, 돼지 등 동물 뼛가루로 만들고 임플란트 수술 때 치아를 지지하는 뼈인 치조골이 부족하면 이를 보강하는 용도로 쓰인다.

지금까지는 이식재 이탈을 막기 위해 본드 역할을 하는 바인더 대신 차단막을 사용해 왔으나 2차 수술을 할 때는 강도나 제형 면에서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번에 물속에서도 강한 접착력을 유지하는 홍합 접착단백질을 이용한 바인더를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바인더가 이종골 이식재를 이식한 부위에서 움직이지 않고 뼈 형성도 크게 돕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상용화하면 치조골 부족으로 임플란트 수술이 어렵거나 안면에 심한 골결손이 있는 환자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차 교수는 “홍합 접착단백질의 골이식재 바인더로서 성공적인 활용 가능성을 실제 동물실험으로 처음 확인한 연구”라며 “치과재료 업체에 기술이전을 해 실용화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