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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4명中 1명은 '고립 상태'

입력 : 2014-12-18 15:41:41 수정 : 2014-12-18 15: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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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 10명 중 3명 주5일제 적용 못 받아
'사람 신뢰할 수 있다' 22%…OECD평균 31%에 미달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발표
지난해 기준으로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주 40시간제(주5일제)를 적용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률은 3년 만에 18배 넘게 증가해 70%에 달했다.

노인 100명 중 11명은 사회적 활동이나 지원이 전혀 없는 '완전 고립 상태'에 놓여 있으며 '거의 고립' 상태까지 포함하면 26명에 달했다.

◇ 주40시간제 도입률 66.4%…주당 근로시간 43.1시간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4'에 따르면 지난해 주 40시간제 도입 비율은 66.4%로, 임금근로자의 33.6%는 주 40시간제를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가구 내 고용·자가소비, 숙박·음식업, 농림어업, 개인서비스업, 건설업, 도소매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의 업종에서 주40시간제 적용 비율이 50% 미만이었다.

5인 미만 규모 영세 사업체에서는 적용률이 25.7%에 그쳤다. 5∼9인 규모에서는 46.4%, 10∼29인 규모에서는 70.5%였다.

주 40시간제가 도입된 다음 해인 2005년 도입률은 30.2%였으나, 8년이 지난 2013년에는 도입률 66.4%로 36.2%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취업자의 주당 근로시간도 줄었다. 2013년 주당 근로시간은 43.1시간으로, 1985년 전후 약 55시간에서 12시간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 그리스 등과 함께 장시간 근로 국가로 꼽힌다. 2012년 기준 한국의 취업자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2천163시간으로 OECD 평균인 1천770시간을 훌쩍 뛰어넘는다.

◇ 10명 중 7명 스마트폰 쓴다…이용률 3년 만에 18배 넘게 상승

스마트폰 이용률은 지난 2010년 3.8%에서 지난해 68.8%로 급격히 증가했다. 만 13세 이상 인구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을 쓰는 셈이다.

20대와 30대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95% 이상이었으나 50대는 51.2%, 60대 이상은 11.1%였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하루 평균 1시간 44분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 10대와 20대는 하루 평균 2시간 20분을 쓰는데, 연령이 늘어날수록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줄고 TV 시청 시간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국내여행 경험률은 71.8%, 해외여행 경험률은 12.9%였다. 해외여행의 경우 여행 경험률은 소득이 높은 소득5분위가 26.2%로 소득1분위 4.8%보다 5배가량 높았다.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002년 약 1천400만대에서 2013년 약 1천940만대로 1.4배 늘었다. 같은 기간 등록차량 중 승용차 비중은 약 70%에서 약 78%로 늘어났다.

또 1천600cc 이상 중·대형 승용차 비중은 51.2%에서 79.8%로 증가한 반면, 소형차 비중은 41.3%에서 10.6%로 줄었다.

◇ 노인 11%는 사회적 활동·지원 없는 '완전 고립' 상태

65세 이상 노인 100명 중 11명은 취업이나 단체 참여, 봉사활동 등 사회활동과 사회적 지원이 전혀 없는 '완전 고립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고립 상태'인 노인도 100명 중 15명가량이었다.

전체 노인 4명 중 1명이 사회로부터 고립된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이다.

나이가 많거나 미혼 혹은 이혼한 경우 노인의 사회적 고립 비율이 높았다. 85세 이상에서 '완전 고립'이나 '거의 고립'된 비율은 39.0% 수준이었다. 미혼자 집단에서는 55.7%, 이혼자 집단에서는 47.8%였다.

한국인은 가족과 친척, 친구 등 지인은 신뢰하지만 이웃은 잘 믿지 못하는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에 대한 신뢰도는 95.5%, 친척이나 친구 등 지인에 대한 신뢰도는 84.6%였으나 이웃에 대한 신뢰도는 61.2%였다. 낯선 사람에 대한 신뢰도는 12.7%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다'고 응답한 한국인의 비율은 22.3%로 OECD 25개국 중 12번째로 낮았다. OECD 평균은 30.1%다.

절도, 강도, 폭행 및 성폭력 등 개인의 범죄피해는 연령이 낮을수록, 집에 밤늦게 귀가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높았다.

단독주택, 방범설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집, 집 비우는 시간이 많은 가구 등은 주거침입 강도 및 절도, 주거침입손괴 등 범죄의 표적이 되는 비율이 높았다.

최근 10년간 서울의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미세먼지 농도는 2001년 71㎍/㎥에서 2012년 41㎍/㎥로 줄었고, 같은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도 43㎍/㎥에서 23㎍/㎥로 감소했다.

전국 주요 도시 중 인천, 경기, 울산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광주, 대전보다 높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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