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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민의힐링스토리] 한파극복 운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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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2-18 21:14:39 수정 : 2014-12-19 0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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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겨울. 한파가 매섭다. 움츠러들기 쉬운 계절엔 역시 따뜻한 아랫목이 최고다. 그렇다고 실내에만 틀어박혀 있을 순 없는 노릇. 외투를 겹겹이 싸매고 나서더라도 요즘 같은 추위에는 혈관과 근육이 금세 수축한다. 한파는 몸과 마음도 경직되게 한다. 종종걸음으로 거리를 걷다 보면 발걸음에 조급증이 묻어난다. 게다가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움츠리면 가슴이 쉽게 답답해지고, 우울해지기 십상이다. 그와 함께 어깨 결림이나 목과 등의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도 동반될 수 있다. 마음과 몸에도 한파가 들이닥친 것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면역학자 아보도오루 교수는 모든 병은 저체온에서 온다고 주장한다. 체온이 1도만 올라도 면역력이 5배 이상 증가한다는 것. 면역세포 림프구의 증가는 체내 염증을 치료한다. 몸이 따뜻해지면 혈액순환이 잘된다. 추위에 근육 결림이나 근골격계 질환 발생도가 증가하는 것도 혈액순환이 안 돼서다. 무엇보다 몸이 따뜻해야 생명활동에 필수물질인 효소가 활성화된다. 체온이 36도 이하로 내려가면 효소 활성이 떨어져 병에 걸리기 쉽다.

월동준비는 스스로 몸과 마음을 챙기면서 시작한다. 김치를 담고, 차량이나 보일러 점검 등 외부환경을 단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월동 준비는 결국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함이다. 외투를 껴입거나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는 것은 소극적인 방법이다. 추위로 수축한 혈관과 근육을 이완하기 위해서는 몸에 열을 내야 한다. 체온을 올려주는 방법은 다양하다. 반신욕, 족욕, 찜질, 사우나, 운동 등이 대표적이다. 그중에 운동은 적극적인 한파 극복법이다.

류현민 한국전인치유연구소장·뷰티건강관리학
겨울철 운동은 과하지 않아야 한다. 급작스럽고 심한 운동은 종종 부상을 부른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실내운동을 주로 추천한다. 몸이 긴장한 상태라면 느리고 부드러운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요가의 아사나(Asana) 프로그램이나 체조 등은 중·저 강도의 유산소성 운동에 속한다. 겨울철에 맞는 운동법이라 할 수 있겠다. 보통 운동을 갑자기 시작하는 경우 의욕이 앞선다. 처음에는 뭐든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이 좋다. 할 수 있는 만큼은 호흡이 거칠어지지 않는 수준의 강도이다. 유산소성 운동을 30분 이상 해주면 경직된 몸이 유연성을 회복한다. 유연성이 회복되면 더욱 활발하고 강도 높은 운동으로 넘어간다. 강도 높은 요가 프로그램이나 필라테스는 유연성에 지구력과 힘을 보탠다. 역기를 반복해서 든다거나, 최대 심박수 상태까지 뛰는 것도 체력 상승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운동으로 몇 가지 매우 유익한 변화를 맞볼 수 있다. 일단 인체의 내분비 시스템이 활성화된다. 운동을 막 시작하면 성장호르몬이 증가한다. 성장호르몬은 근육을 생성하고 수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 시작 약 30분 후에는 도파민, 세로토닌, 엔도르핀 호르몬의 방출을 돕는다. 이들 호르몬에 의해 우리는 웰빙과 행복한 감정을 경험한다.

운동을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꾸준함이다. 적어도 몸이 운동 패턴을 기억하는 한 달 정도는 의지를 다져야 한다. 그 이후부터는 운동이 쉬워진다.

류현민 한국전인치유연구소장·뷰티건강관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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