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토마토 소스에 유리조각 알고도 유통시킨 오뚜기

입력 : 2014-12-18 20:14:24 수정 : 2014-12-18 20:39:3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소비자 신고로 말썽 불거지자
“제조과정 문제… 점검서 누락”
식약처, 판매 중단·회수 조치
국내 유명 식품업체가 만든 토마토 소스에서 유리조각(사진)이 발견돼 판매가 중단됐다. 해당 업체는 제조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제품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8월26일 경기 안양의 오뚜기 생산공장에서 ‘프레스코 스파게티 소스 토마토’를 만들던 중 컨베이어벨트 위에 있던 제품 하나가 깨졌다. 파손된 유리병 일부가 다른 제품에 섞이면서 이물질이 발생했다. 판매중지 대상은 이날 생산된 유통기한 2015년 8월25일자 제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처음에는 충북 청주에 사는 한 소비자가 제품에 이물질이 있다고 신고해 청주시에서 제품의 소비·유통 단계를 확인했지만 특이점을 찾지 못했다”며 “이후 경기 안양시와 경인식약청이 해당 공장을 조사한 결과 문제가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뚜기 관계자는 “당시 설비 문제로 제품 한 개가 깨져 이후 해당 설비를 교체하고 당시 생산된 제품을 회수해 점검했으나 미처 확인하지 못한 제품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날 생산된 제품은 총 1만7628개(약 7t)로 식약 당국은 즉각 제품 판매를 중단시키고 회수 조치에 나섰다. 향후 7일간 제품생산 중단 등 행정 조치가 더해질 전망이다. 오뚜기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해당 제품은 구입처나 회사로 연락하면 곧바로 조치해 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