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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글로벌호크 무인기 2018년 국내 도입···北 감시 강화

입력 : 2014-12-18 18:12:34 수정 : 2014-12-18 18: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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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호크 무인기(자료사진)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오는 2018년부터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글로벌호크 블록 30형 4대와 2대의 예비엔진, 지상제어장비 등을 포함한 6억5740만달러(7247억원) 규모의 한국 판매안을 승인했다고 미 성조지가 19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며, 2018년부터 2019년까지 4대가 우리 군에 인도된다.

우리나라는 2005년 글로벌호크 도입 의사를 밝힌 직후 2009년 미국에 공식적으로 판매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 예산 과다 소요 논란이 일면서 ‘글로벌 옵저버’ 등 다른 무인기들이 거론되었으나 최종적으로 글로벌호크를 도입하기로 결정됐다.

글로벌호크의 제작사인 노스롭그루먼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계약은 대외군사 판매 절차에 따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동맹국에 처음으로 판매되는 것”이라며 “사령관들이 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광범위한 정찰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2010년부터 괌 앤더스 공군기지로부터 글로벌호크 정찰기를 운용해왔으며 2017년부터는 이 기지에 트리톤 무인기 2대도 배치할 계획이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표면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급의 무인정찰기이다.

글로벌호크가 배치되면 미국에 의존해오던 대북 정보 수집을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우리 군의 정보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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