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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에 뚫린 한수원… 원전 도면 유출

입력 : 2014-12-18 23:46:29 수정 : 2014-12-19 01: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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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고리 1호기… 수사 의뢰
직원 개인정보도 인터넷 유포돼
한수원측 “기밀서류 유출은 아냐”
원전을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 1호기와 고리 1호기의 원전 운전용 도면 등이 해킹 당해 수사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유출된 정보와 자료는 원전반대그룹이라고 밝힌 전문 해커들이 15일 개설한 블로그를 통해 인터넷에 공개했으며, 해당 블로그는 한수원의 요청으로 현재 폐쇄됐다. 유출된 자료 가운데는 ‘월성1호기 I감속재계통 SO도면’을 비롯한 월성과 고리 원전 자료와 원전 주변 주민들에 대한 방사선량 평가 프로그램 등의 내부 문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임직원의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도 유출됐다.

특히 이번 해킹으로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원전 설계도면 등 기밀문서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수원은 그러나 원전 관리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중요 정보의 유출은 없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과거에 사용했던 원전 운전용 도면과 직원 교육자료, 임직원 정보 등이며, 원전 설계도면과 같은 기밀서류가 유출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혹시 있을 수도 있는 위험에 대비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료 유출 경위와 상황을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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