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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3권 중 1권이 학습서··· 취업난 반영"

입력 : 2014-12-19 09:58:47 수정 : 2014-12-19 11: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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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사진)은 올 상반기 국내 출판 생산통계와 출판산업의 경기 체감도 및 전망 등을 보여주는 ‘KPIPA 출판산업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보고서는 ▲2014년 상반기 출판통계 ▲출판산업 경기동향 지수 ▲출판산업 상장사 분석 ▲2013년 연간 기준 출판통계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올 상반기 국내 출판산업의 신간 발행종수는 총 3만4281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25종(3.1%) 증가했다. 눈길을 끄는 건 신간 세 권 중 한 권 꼴로 초중고 학습서나 외국어 교재, 자격증 수험서 같은 교육 관련서란 점이다. 이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취업난과 입시 경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발행 실적이 있는 출판사는 4409개로 이 중 1∼10종을 발행한 소규모 출판사 수가 3783개로 전체의 무려 85.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발행 실적이 있는 출판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1개가 줄었다. 특히 1종 발행 출판사의 감소 수가 158개로 전체 감소량의 83%에 달했다.

2010년을 기준(100)으로 한 2014년 상반기 출판산업의 생산·판매·소비 지수 추이에서 생산은 93.1로 정체 현상을 나타냈다. 판매와 소비 역시 각각 87.6, 89.0으로 역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지수는 최근 10년 중에 최저치다.

진흥원 관계자는 “월평균 오락문화 지출금액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도서 구입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21.7%에서 2014년 상반기 13.0%로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에서 PDF 파일로 볼 수 있다. (02)2669-0724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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