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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안전 우려 불식 시공설명회 개최

입력 : 2014-12-19 14:18:33 수정 : 2014-12-19 14: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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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앞으로 매달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시공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최근 잇따라 제기된 건물과 관련한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고육책이다.

지난 10월 말 저층부가 완공 전에 오픈한 제2롯데월드는 수족관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영화관에서는 진동으로 관람객이 대피하는 등의 소동이 이어졌다. 또한 쇼핑몰동 식당가 ‘서울서울 3080’의 바닥 시멘트와 애비뉴엘동 천정 보에서도 크고 작은 균열이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졌다.

이에 롯데건설은 19일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첫 번째 설명회를 열고 콘크리트 균열과 관련한 발표와 질의 응답을 진행했다. 발표자로 나선 한천구 한국건축시공학회장(청주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콘크리트는 그 특성상 시멘트의 수분 증발과 온도 변화에 따라 균열이 발생하는 것이 자연적이고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이를 구조적인 안전과 연결해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콘크리트 특성상 균열을 피할 수 없어 강재의 부식이나 구조물의 외관상 문제가 새기지 않도록 균열을 크기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보통 허용 균열폭을 0.4㎜ 정도로 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제2롯데의 균열도 허용 범위 내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성을 고려할 때 제2롯데월드의 공사 기간이 적당했는지를 묻자 한 교수는 “사회·경제적으로 공기 단축을 추구하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그러나 제2롯데의 경우 문제가 생길 만큼 공기 단축을 추진하진 않은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발표회를 시작으로 매달 초고층 구조, 측량, 철골 공사, 커튼 월 공사, 엘리베이터 공사 등에 대해 전문가를 초청해 점검하고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김종식 제2롯데월드 현장 주재임원(이사)은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는 물론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수시로 점검하고 그 자료들을 공개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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