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014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성과보고회 열려

입력 : 2014-12-19 15:08:54 수정 : 2014-12-19 15:08:5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박계배·사진)은 23일 오후 2시 서울 동숭동 일석기념관에서 2014년도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성과 보고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2012년 실시한 문화예술인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예술인의 66.6%는 예술 창작활동에 따른 수입이 월평균 100만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많은 예술인이 예술 활동을 하기 위해 예술과 무관한 아르바이트나 일용직을 병행하고 있다.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이란 예술인이 자신의 예술 역량을 발휘해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부업을 개발하기 위해 예술인복지재단이 올해부터 시작한 시범사업이다. 재단이 주도해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가 있는 기업이나 기관, 지역을 예술인을 효과적으로 연결시킨다. 해당 기업, 기관, 지역은 예술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대가로 예술인들에게 활동비를 지원한다.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기업 측은 화장실 이용 문화를 바꾸기 위해 예술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기업 담당자와 예술인들이 기획 단계부터 머리를 맞대고 소통과 조율을 시작한 결과 환경미화원 아주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자연스럽게 기업 구성원 스스로 환경미화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화장실을 깨끗하게 이용하는 등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이번 성과 보고회는 올해 사업에서 예술인과 기관의 매칭 및 컨설팅을 맡은 올댓스토리(대표 김희재)가 기획했다. 가상의 예술인이 가상의 기업에 들어가 예술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라디오 드라마 형태로 연출해 보여줄 예정이다.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에 참여한 예술인과 참여기관 및 멘토단의 솔직한 소통의 시간도 가진다. 참여 예술인 대표로 이미화(시각예술), 노에리(영화), 주정훈(연극)이, 참여기관 대표로 충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팽성예술창작공간이 발제한다.

 예술인복지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 전후의 변화와 얻은 것이 무엇인지와 개선점 등을 공유할 계획”이라며 “성과 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2015년도 지원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02)3668-0235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