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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니 해킹은 심각한 안보 문제…다양한 대응 방안 검토”

입력 : 2014-12-19 17:08:08 수정 : 2014-12-19 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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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북한 지도자 암살 시도를 코믹하게 그린 영화 '더 인터뷰'의 제작 배급사인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소니영화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국가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쉬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소니픽처스 컴퓨터들을 해킹한 세력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수사 당국은 소니영화사 해킹에 북한이 연루됐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혀 이번 사이버 공격이 북한의 소행임을 암시했다.

미국 관리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매일 이 문제를 놓고 참모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이날 보도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소니영화사에 대한 해킹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세력이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정교한 방식으로 파괴 활동을 한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 개입을 부인하지도 않았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소니영화사에 영화 개봉을 철회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며 "우리는 소니영화사가 이런 영화를 만들 권리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니영화사는 약 5만 건의 사회보장번호, 봉급과 보너스, 이메일 주소, 건강 기록, 업무 평가 기록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영화 '더 인터뷰'는 성탄절인 오는 25일 개봉될 예정이었다. 이 영화와 함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을 풍자한 영화인 '팀 아메리카 : 월드 폴리스'의 10주년 기념 상영도 함께 취소됐다,

북한은 소니영화사 해킹에 자신들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해킹이 '의로운 행위'였다고 평가했다고 BBC는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군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소니 해킹에 북한이 개입됐다는 주장은 거대한 음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 세계에 북한을 친근하게 여기거나 지지하는 세력들이 많다며 이 가운데 누군가가 해킹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더 인터뷰'가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고 강한 어조로 반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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