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으로 활약하던 2006 토리노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고 2003∼07년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를 달성하며 ‘쇼트트랙 황제’로 군림했으나 부상과 소속팀 해체 등으로 은퇴 위기에 몰리자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큰 부상으로 재기 가능성이 낮아 보였지만 빅토르 안은 소치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3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제패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빅토르 안은 소치에서 자신의 옛 조국이 어떤 재능을 놓쳤는지 아프게 상기시켰다”며 “흔들림 없는 자신감, 흠잡을 데 없는 기술로 올림픽 금메달을 6개로 늘려 역사상 가장 성공한 쇼트트랙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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