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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남자가 쫓아와 피신" 女지킴이집 이용중 최다

입력 : 2014-12-19 20:08:24 수정 : 2014-12-20 01: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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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의 어느 날 오전 2시쯤 서울 대학가 주변 편의점에 20대 여성이 급히 뛰어들어와 도와달라고 외쳤다. 점주 A씨가 “무슨 일이냐”고 물으며 밖을 보자 여성을 쫓아온 남자 2명이 편의점 앞을 떠나지 않고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A씨는 즉시 무선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하자 남자들이 도망을 가 여성을 안전하게 귀가시킬 수 있었다.

서울시가 올해 3월부터 24시간 편의점 628곳을 활용해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여성안심지킴이 집’ 긴급지원 사례를 분석한 결과 낯선 남자가 쫓아오는 등의 위기 상황에 처한 여성을 지원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월 25일 서울시는 (사)한국편의점협회와 5개 편의점과 공동협력 협약을 맺고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해 24시간 편의점을 ‘여성안심지킴이 집’으로 지정했다.

지난달까지 긴급지원 사례는 모두 72건이 발생했다. 그중 낯선 남자나 취객이 쫓아와 긴급히 대피를 도운 경우가 47건(6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만취한 여성을 성폭력 위험에서 도운 경우 12건(16.6%) 순으로 나타났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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