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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가수’ 유지나 디너쇼 ‘One’s love 연인’

입력 : 2014-12-19 17:58:45 수정 : 2014-12-19 17: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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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 쉐라톤 그랜드워커힐호텔 씨어터
판소리 가수 유지나의 결손가정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디너쇼 ‘유지나의 연인이 되세요 ONE'S LOVE’가 일시 12월 27일(토요일) 오후 6시 서울 쉐라톤 그랜드워커힐호텔 씨어터에서 SBS 김정택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열린다.

중년 남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판소리 가수 유지나의 ‘고추’는 우리네 인생이 지닌 아픔을 한국적 정서로 승화시켜 많은 사랑을 받는다. 유지나는 전통국악으로 시작하여 국악과 트로트의 만남 그리고 정통 트로트와 한국적 소울음악을 시도하며 넓은 관객층을 형성하고 있는 특이한 이력의 가수다.

“연예인으로의 성공은 하늘의 축복이죠. 그러나 이 세상을 혼자 사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성공한 나의 삶도 때로는 무겁고 매운데, 결손 가정에서 자라며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도 아픔을 견디고 있는 아이들은 이 세상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들에게 나의 작은 영광이나마 나누어주고 싶어서 무대를 꾸몄습니다.”

7세 때 어머니의 손목을 잡고 넘어선 충남 부여국악원의 문턱에서부터 유지나의 음악인생은 시작되었다. 이렇게 우리 소리에 입문해 국악예고와 추계예술대학교에서 판소리를 전공하였다. 착실하게 소리꾼으로 이력을 쌓은 유지나는 KBS 전국국악콩쿠르에서 ‘심청가’로 최우수상, MBC 노들가요제에서 ‘소문났네’로 대상과 최우수가창상을 거머쥐며 국악계의 스타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돌연 ‘저 하늘 별을 찾아’로 트로트 가수로 데뷔, 국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1998년이었다. 이후 ‘속 깊은 여자’, ‘쑈쑈쑈’가 히트하여 전통가요대상 남녀가수왕으로 선정되었고, ‘쓰리랑’은 독일 다큐영화 ‘나의 살던 고향’을 통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선남선녀’, ‘안 그런 척’, ‘무슨 사랑’ 등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유지나는 가장 바쁜 가수로 활동 중이다. 사실 그녀의 음악인생은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이미 예정되어 있던 것인지도 모른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부여의 전통연희단 일원으로 수많은 행사를 주관했다. 충남 무형문화재 제17호 내포제시조(內浦制時調)창 예능 보유자 김원실이 작은할아버지이다.

이번 유지나의 디너 공연 ‘유지나 One’s love 戀人연인’은 SBS 김정택 오케스트라의 화려하고 파워플한 연주와 대북의 명인 임원식의 퍼포먼스, 김중자무용단과 함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신명의 한판을 보여준다.

“최고의 연주팀과 무용단, 최고의 기술팀이 만들어 놓은 무대에서 평생 잊지 못할 흥과 감동의 무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내용은 한 권의 성장소설처럼 설렘, 만남, 열정, 꿈 순으로 꾸몄습니다. 결손가정에서 어렵게 자랐지만 결국 꿈을 이루고 삶을 크게 완성한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바로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며 나의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음악과 무용은 물론 첨단기술을 사용한 화려한 초대형 LED 영상 등 시각적이고 환상적인 무대를 일 년이 넘도록 준비해왔습니다.”

총지휘를 맡은 박도현 경희대 교수는 이번 공연을 ‘명품 유지나’에게 고급스러운 섹시함을 더해 중년의 연인으로서의 이미지 메이킹에 주력했다고 한다. “바비인형과 같은 도도한 섹시함으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신명과 감동의 무대를 꾸민다 해도 고급스럽지 않으면 설득력이 떨어지지요. 더구나 워커힐 무대는 우리 연예의 역사가 숨 쉬는 곳이 아닙니까. SBS 김정택 오케스트라와 김춘범 무대 감독 등 국내 최고 팀으로만 무대를 꾸몄습니다.”

그동안의 진행을 지켜본 음악평론가 김진묵은 “현대의 민요인 트로트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보다 질적인 향상이 필요하다. 이 무대는 중국, 일본은 물론 유럽과 미국으로 나아가 우리의 정서를 세계에 알리는데 손색이 없다. 교민 위안 차원의 무대를 넘어 본격적으로 세계인의 가슴에 닿는 무대”라고 평가한다.

60분간의 식사 후, 120분 동안 공연이 이어진다. 그녀는 이번 디너쇼를 시작으로 전국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MVP:300,000원, VIP:250,000원. 유지나컴퍼니 (02)3452-7785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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