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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 장학기금 만든 위안부 할머니에 국민훈장

입력 : 2014-12-19 22:42:31 수정 : 2014-12-19 22: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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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자씨, 2014sus 네번째 국민추천포상
아름다운재단 ‘1호 기금 출연자’인 김군자(90·사진) 할머니가 국민훈장을 받는다.

19일 재단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국민추천 포상으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다. 김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기부를 실천해 사회에 귀감이 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로 네 번째인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으로부터 우리 사회 곳곳의 숨은 공로자들을 직접 추천받아 포상하는 제도다.

김 할머니는 1942년 17세 나이로 일본군 위안부에 끌려가 3년 동안 시련을 겪었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설인 ‘나눔의 집’에서 살고 있다. 그는 2000년 8월 아름다운재단 창립 직후 장례비용 500만원만 남기고 평생 모은 돈 5000만원을 기부해 ‘김군자 할머니 기금’을 만들었다. 김 할머니는 2006년에도 추가로 5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일반 시민도 이 기금에 힘을 보탰다. 현재 누적 모금액은 8억여원에 달한다. 이 돈은 아동양육시설 퇴소 대학생 학비 지원 사업에 쓰이고 있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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