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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양건, DJ측·현대아산에 개성 방문 요청

입력 : 2014-12-19 22:15:22 수정 : 2014-12-19 23: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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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또는 24일쯤… 통지문 보내
‘김정일 3주기’ 조의에 감사 표명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에 조의를 표한 데 대해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김대중평화센터 및 현대아산 측에 23일이나 24일 개성공단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통일부는 19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이날 판문점 채널을 통해 김대중평화센터 및 현대아산 앞으로 이 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은 김정일 3주기를 하루 앞둔 16일 개성을 방문해 이희호 여사 명의의 조화를 전달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도 같은 날 개성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명의의 조화를 전했다. 당시 북측에서는 원동연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나와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조화 전달 당시 감사 인사를 주고받았음에도 북한이 별도로 다시 고맙다는 뜻을 전하기 위한 만남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다. 조화를 전달받은 원 부위원장이 아닌 김양건 부장이 나오겠다고 한 점도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한다. 실제 접촉이 이뤄질 경우 김 부장이 구체적 대남 메시지를 전달할지 여부는 지켜볼 일이다.

김정일 3주기 조화와 감사 인사를 주고받는 것이 남북관계 개선 계기로 작용할지도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 현대아산과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누가 나갈지 논의 중이며, 이들이 방북 신청을 하는 대로 정부는 승인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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