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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러시아 김정은 초청 두고 '온도차'

입력 : 2014-12-20 12:22:00 수정 : 2014-12-20 1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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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5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초청한 것을 두고 '온도차'를 드러냈다.

여당은 이번 초청이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 여부에 주목했지만, 야당은 가능성은 낮지만 남북정상회담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방점을 찍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행사에 맞춰 여러 정상을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이 북한 최고지도자가 된 후 첫 해외 방문길이 될 가능성이 생긴 셈"이라고 평가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방러가 실제 성사될지 예측하긴 어렵지만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오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행동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기회에 러시아가 북한을 국제사회에 조금이라도 개방의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만일 박근혜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기념식에 동시에 참석한다면 남북 정상의 첫 만남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남북 정상의 첫 만남이 이뤄질지엔 의문을 나타냈다. 유 수석대변인은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매년 초청을 받았지만 참석한 적이 없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젊은 지도자인 만큼 참석하려 할 수도 있겠지만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신 "러시아의 초청으로 인한 만남보다는 남북이 직접 고위급 회담을 거쳐 정상회담으로 연결시키는 길이 훨씬 빠르고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hysup@yna.co.kr,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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