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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인 청년, 경찰 2명 사살 후 자살

입력 : 2014-12-21 14:45:30 수정 : 2014-12-21 16: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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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경찰 체포 과정 중 숨진 비무장 흑인 사건과 관련해 보복을 암시하는 20대 흑인 남성이 경찰관 2명을 사살했다.

2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20일(현지시간) 경찰관 2명을 사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오후 3시께 브루클린의 베드퍼드스타이베선트 지역에서 '이스마일 브린슬리'라는 이름의 28세 흑인 남성이 순찰차에 탄 경찰관 2명에게 접근해 총격을 가했다고 뉴욕경찰(NYPD)은 밝혔다. 

류원진과 라파엘 라모스로 밝혀진 두 경찰관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한 명은 도착 전 숨졌고 다른 한 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출신 폭력배인 브린슬리는 총격 직후 도주했다가 지하철역 안에서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경찰은 또 밝혔다.

윌리엄 브래턴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브린슬리가 범행에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최근 경찰 체포 도중 사망한 흑인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복수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올렸다고 말했다.

브린슬리는 또한 SNS 메시지 끝에 주제어를 분류용 해시태그(#)를 이용해 최근 경찰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에릭 가너와 마이클 브라운의 이름을 남겼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또한 이날 오전 볼티모어에서 자신의 전 여자친구에게 총을 쏴 다치게 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브래턴 국장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중이며 브린슬리가 이전에 흑백 차별 철폐 요구 시위에 참여한 적이 있는지도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테러와의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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