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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동서 대량살상무기 확산 관여 의혹”

입력 : 2014-12-21 22:01:06 수정 : 2014-12-22 0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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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 요르단 암만 방문
한·중동 협력포럼서 기조 연설, 시리아 난민촌에 100만弗 지원
중동 지역을 순방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1일 오전(현지시간)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열린 제11차 한·중동 협력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중동 지역에서 재래식 또는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이란 핵협상은 북한에 대해서도 함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중동지역의 불안정은 우리의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중동과 쌍방향의 지속가능한 미래동반자 관계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부터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알하산 요르단 왕자 등 중동 13개국에서 15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앞서 윤 장관은 19일 우리 외교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요르단에 있는 시리아 난민촌인 자타리 캠프를 방문했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차량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자타리 캠프는 시리아 국경 인근에 소재하고 있으며 현재 8만3000명의 시리아 난민이 거주하고 있다.

윤 장관 방문 계기에 우리 정부는 자타리 캠프에 1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했다. 이 가운데 90만달러는 컨테이너 숙소 구입에, 나머지 10만달러는 캠프 내 학교시설 개선에 각각 사용된다. 우리 정부가 UNHCR에 기부한 90만달러로는 300채의 컨테이너 숙소를 살 수 있으며 윤 장관이 방문한 이날 컨테이너 숙소 40채가 캠프에 설치됐다. 윤 장관은 시리아 난민 2가구에 컨테이너 숙소를 직접 기증했다. 컨테이너 숙소 열쇠를 건네받은 파트메 디드(40·여)는 “날씨가 추웠는데 컨테이너 숙소를 제공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20일 나세르 주데 요르단 외교부 장관과도 회담을 갖고 양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 핵문제 등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계속 공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 장관은 21일 오후 라미 함달라 팔레스타인 총리를 예방하고 22일 오전에는 아비그도 리버만 이스라엘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암만=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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