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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썰매 ‘씽씽’… 봅슬레이·스켈레톤 첫 메달

입력 : 2014-12-21 20:52:57 수정 : 2014-12-22 01: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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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서영우 봅슬레이 5위 메달
윤성빈은 스켈레톤서 3위 기염
한국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희망의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2014∼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월드컵 2차 대회가 열린 캐나다 캘거리에서 연달아 낭보가 전해졌다.

봅슬레이의 간판스타인 원윤종(29)·서영우(24·이상 경기연맹)는 20일(한국시간) 열린 남자 2인승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9초88의 기록으로 전체 5위에 오르며 국제대회 첫 메달을 안았다. 봅슬레이는 6위까지 메달을 준다. 이들은 지난 13일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8위에 오른 데 이어 불과 1주일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을 세 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원윤종·서영우·석영진(25·강원도청)·오제한(23·한국체대)은 21일 열린 4인승 2차 대회에서도 1분48초74의 기록으로 13위에 올랐다. 2차 레이스에서는 전체 10위(54초43)에 들어 4인승에서도 ‘톱10’이 머지않았음을 예고했다. 4인승에서는 한국 봅슬레이의 첫 월드컵 무대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스켈레톤에서는 ‘신성’ 윤성빈(20·한국체대·사진)이 2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2초23의 기록으로 한국 썰매 사상 첫 월드컵 3위에 오르는 ‘기적의 레이스’를 펼쳤다. 2012년 강광배 한국체대 교수의 권유로 스켈레톤에 입문해 경력이 2년여에 불과한 윤성빈은 올해 대륙간컵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썰매 종목은 트랙에 대한 이해도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준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이 썰매종목 금메달을 휩쓴 이유다. 봅슬레이 대표팀과 윤성빈이 첫 메달을 획득한 배경에도 캘거리 트랙에서 연간 200차례 이상 주행 훈련을 치러 완벽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평창에 하루라도 빨리 썰매 트랙이 완성돼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지금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 평창올림픽에서 메달을 꿈꿀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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