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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8년째 연기 한우물...'북한의 김태희' 될까?

입력 : 2014-12-22 08:38:48 수정 : 2014-12-22 09: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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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8년째 연기 한우물...'북한의 김태희' 될까?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1일 '인기처녀' 시리즈 6회분 영상에서 영화배우를 꿈꾸는 배은이와 가진 인터뷰를 소개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뽐내는 젊은 여성들을 소개해온 이 시리즈가 배우에 주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월 북한 유일의 국제영화제인 제14차 '평양국제영화축전'에서 사회를 맡아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던 배 씨는 북한 연극·영화계 인재 양성의 산실인 평양연극영화대학 배우학부 5학년 학생이다.

고급중학교(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전문부 과정부터 다녔으니 8년째 연기를 배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출연작은 없고 대학의 실습영화에 몇 차례 출연한 게 전부다.

'무명 시절' 길이는 각자 다르더라도 오디션 등을 통해 기회를 잡으면 단박에 데뷔하는 우리와 비교하면 다소 긴 공식 '훈련'을 받는다.

배씨는 어려서부터 영화를 좋아했지만 직접 연기를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선발된 다음에야 잘해봐야겠다는 욕심을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교사가 아름다운 외모와 자질을 알아보고 캐스팅한 셈이다.

그는 사회자로 영화축전을 진행할 당시 처음 서보는 대형 무대라 겁먹는 바람에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다소 아쉬워하면서도 "결심하고 달라붙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실제 현실 생활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할 때 사람들이 더 공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름다운 외모보다 자연스러운 연기에서 우러나는 매력이 중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배 씨는 좋아하는 배우로는 "독특한 개성이 있고 모든 연기에서 매력을 느꼈다"며 '도라지꽃' 등에 출연한 '인민배우' 오미란(1954~2006)을 꼽았다.

인터뷰에는 그가 학교에서 수업받는 모습도 짤막하게 소개됐다. 교사가 강의하고 학생들이 받아 적는 모습은 평범한 수업 풍경과 같았지만 배우학부 학생들답게 짙은 눈화장 등에서 색다른 분위기가 엿보였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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