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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엔 北인권사무소 2015년 3월 서울 개설

입력 : 2014-12-23 06:00:00 수정 : 2014-12-23 07: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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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권 상황 본격 모니터
서울시·OHCHR 합의
글로벌센터 사무실 임대
내년 3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북한인권 현장사무소가 개설될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 전경.
이재문 기자
북한 인권 상황을 모니터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북한인권 현장사무소가 내년 3월 서울에 개설된다.

22일 정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OHCHR는 내년 3월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에 북한인권 현장사무소를 개설하겠다는 뜻을 우리 측에 전달했으며 외교부와 서울시는 이와 관련한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OHCHR 측이 내년 3월 서울글로벌센터에 북한인권 현장사무소를 개설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내년 2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 시설 임대와 관련한 계약과 양해각서(MOU) 등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OHCHR 측에 서울글로벌센터의 사무공간 131㎡의 임대료를 시세 80% 가격에 제공하는 혜택을 주는 대신에 OHCHR 측은 서울시민을 위한 인권상담과 인권교육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OHCHR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에 5∼6명의 직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OHCHR 측과 현재 진행 중인 협의가 마무리되면 북한인권 현장사무소 직원에게 어떤 외교적 특권을 부여할지에 관한 MOU 등을 체결할 것”이라며 “OHCHR의 북한인권 현장사무소가 개설되면 국제기구의 브랜치(지역 사무소)가 되기 때문에 외국공관에 준하는 혜택을 주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뉴욕 중심가서도…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을 환영하는 광고가 20일 자정(현지시간)부터 뉴욕 맨해튼 32가(街) 브로드웨이에 게시됐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그랜드센트럴 터미널, 32가 브로드웨이 3곳에 게시된 이 광고는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가 기획하고 한인광고업체인 브리지 엔터프라이즈가 제작한 것이다.
뉴시스 제공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는 지난 2월 발표한 북한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인권 피해자 등과의 지속적인 만남과 자료 축적을 위해 ‘현장기반조직(Field-based structure)’의 설치를 권고했다. 이후 한국, 일본, 태국이 북한인권사무소 유치 경합에 나섰고 한국에서는 서울과 인천 송도가 후보지로 거론됐다.

지난 18일 유엔총회가 채택한 북한인권결의에는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기록유지를 위한 OHCHR의 현장기반조직(북한인권사무소)의 한국 내 설치를 환영한다’는 내용이 포함되기도 했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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