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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엄마들의 삶, 처절하고 힘들더라”

입력 : 2014-12-22 21:14:27 수정 : 2014-12-22 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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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경림 ‘엄마의 꿈’ 출간
저명인사 18명 만난 이야기 풀어
“가장 크게 얻은 게 뭐냐면요, ‘나만 힘든 게 아녔구나’ 하는 안도 같은 거죠.”

방송인 박경림(35·사진)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엄마 18명을 만나 인터뷰한 책 ‘엄마의 꿈’(문학동네)을 출간했다. 22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책을 낸 소감을 밝히며 “사회 각계에서 활약 중인 여성들이 모두 ‘엄마의 삶’을 살고 있더라. 엄마로서 느끼는 처절하고 힘든 게, 모두에게 있었다”고 말했다.

‘엄마의 꿈’은 일반 인터뷰가 아닌 에세이 형식으로 엄마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방송인답게 인터뷰이의 속 깊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배우 홍은희, 여자 핸드볼 감독 임오경, 국립발레단 명예예술감독 최태지, 영화제작자 심재명, 대한항공 기장 황연정 등 정말 다양한 엄마들을 만났다.

“결국 딱 정해진 답은 없었다”는 게 그가 내린 결론이다. 모두 너무나 다르게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박경림의 ‘엄마 이야기’가 출간과 함께 끝난 건 아니다. 책이 이 세상 모든 엄마의 이야기가 돼야 한다는 그의 뜻에 따라 인세는 모두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박경림은 “이번 책에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여성이 나오는데, 다음에는 정말 평범한 엄마들을 만나고 싶다”며 후속작에 대한 구상도 드러냈다.

“우리 엄마들은 정말 숨 쉴 틈도 없이 바쁘게 살고 있어요. 그런 엄마들을 모시고 여행을 꼭 한번 가고 싶어요. ‘엄마 열차’에 엄마들과 함께 타고 1박2일 여행을 떠나는 거죠.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겠어요?(웃음)”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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