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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로 나온 94억 별장 주인 누군가 봤더니

입력 : 2014-12-22 20:33:13 수정 : 2014-12-22 20: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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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보시라이(薄熙來·사진) 전 중국 충칭(重慶)시 서기 가족 소유로 알려진 프랑스 별장(사진)이 매물로 나왔다.

2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세계적인 휴양지로 유명한 프랑스 칸에 있는 보시라이 가족 소유의 별장이 695만유로(약 94억원)에 매물로 올라왔다. 1㎡당 6000유로(약 800만원)에 이르는 이 별장은 전망이 좋아 지중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중국 사법 당국은 보시라이와 사업 청탁 관계에 있던 다롄스더(大連實德)그룹 쉬밍(徐明) 회장이 보시라이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에게 이 별장을 사 준 것으로 결론 내리고 환수를 추진 중이다.

관영 신문이 보시라이 가족 별장을 직접 취재하고 사진까지 공개한 것은 해외로 빼돌린 재산도 반드시 환수하겠다는 중국 사정 당국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이 별장이 프랑스 부동산 회사 소유로 돼 있는 데다 보시라이 가족 소유 관계 확인이 복잡해 해외 자산 환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은 2005년 체결한 ‘중국·프랑스 형사 협조 협정’을 들어 프랑스 측에 이 별장의 소유권 조사와 환수 등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 사법당국은 지난해 10월 뇌물수수·공금횡령·직권남용 혐의로 보시라이에게 무기징역형과 함께 정치권리 종신박탈, 개인 재산몰수를 선고했다. 보시라이는 중국 8인 혁명원로 가운데 한 명인 보이보(薄一波) 전 부총리 아들이다. 현재 베이징 친청(秦城)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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