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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33점 맹폭… 삼성화재 선두 탈환

입력 : 2014-12-22 21:42:36 수정 : 2014-12-22 21: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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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3대0 완파… 승점 35
女 현대건설, 인삼公 꺾고 1위로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이 나란히 남녀부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화재는 2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17)으로 완파했다. 승점 35를 쌓은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승점 32)을 끌어내리며 나흘 만에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1, 2라운드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3-2 승리와 1-3 패배를 기록하며 만만찮은 실력을 뽐냈던 한국전력은 충격적인 완패 속에 9승 7패가 돼 승점 24에 머물면서 4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3 차이를 유지했다.

이날도 삼성화재의 ‘쿠바 특급’ 레오가 경기를 지배했다. 8점 이상을 올린 팀 동료가 없었을 정도로 혼자 공격을 떠맡았지만 그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33점을 퍼부으면서도 성공률 70.21%를 기록했다. 특히 최다 득점을 기록하면서도 범실은 3개로 최소화해 고도의 집중력을 뽐냈다.

접전이 벌어진 1세트 22-22에서 레오가 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세트 포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한국전력 미타르 쥬리치의 후위공격 범실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들어서도 줄곧 리드를 지킨 삼성화재는 23-20에서 레오의 오픈공격과 상대 공격 실패로 수월하게 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4-4 상황에서 레오의 블로킹과 오픈공격 등을 묶어 3점을 달아난 뒤 16-13에서 이선규의 속공 두 개와 블로킹으로 19-14로 점수를 벌리며 승세를 굳혔다.

한국전력은 쥬리치가 26득점, 전광인이 10득점으로 버텼지만 쥬리치의 범실이 11개에 달한 점이 아쉬웠다. 1세트 도중 베테랑 센터 후인정이 다쳐 실려 나가면서 블로킹 장벽이 낮아진 부분도 악재로 작용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3-0(25-13 25-22 25-10)으로 물리치고 10승 4패가 돼 여자부 팀 중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면서 승점 27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폴리나 라히모바가 이날 최다인 29점을 퍼부었고 양효진은 시간차와 이동공격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며 블로킹 5개 포함 15점을 보탰다.

지난달 2일 수원 현대건설전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뒤 8연패에 빠졌던 KGC인삼공사는 이번에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연패 숫자만 ‘9’로 늘렸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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